제목 | 한 아내의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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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덕영 작성일 |12-01-22 17:44 조회 |4,073회본문
한 아내의 남편
[딤전3: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근신하며 아담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바울은 디모데에게 쓴 편지에서 감독의 직분을 맡을 자격에 관해서 말합니다.
여러가지 덕목을 말합니다만, 여기서는 "한 아내의 남편"이라는 말에
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사회는 일부일처제입니다. 그래서 일부일처에 벗어나서
첩을 두거나 또는 다른 남편을 두게 되면 사회적으로 제재를 받게 됩니다.
이 성경 말씀도 읽을 때, 교회의 감독(Bishop 또는 Overseer)직으로
남을 가르치고 인도할 수 있으려면 당연히 부인을 하나 이상
둔 자라면 그 자리에 합당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뭐 크게 잘못된 것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런 이 세상의 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의 감독이 말씀을 전하는데 있어서 부인이 하나고 둘이고는
핵심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부차적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어떤 의도에서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고 했을까요?
그것은 감독으로서 말씀을 전할 때, 생명의 씨를 자신 안에 가지고 있어서
남편으로서 듣는 사람을 아내로 삼고 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할 때, 그것을 율법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참다운 복음, 생명의 씨/말씀으로 전하는 자라야 감독직에 합당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한 아내라고 했을 때, 하나라는 것은 숫자의 개념이라기 보다
"남편에 대비되는 자로서의 아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남편과 아내는 생명으로 연결된 관계입니다.
말씀은 이런 생명의 관계를 바탕으로 전해져야 합니다.
한 아내가 숫자의 개념이 아니라는 것은 다음 성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딤전 3:12]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들)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Let the deacons be the husbands of one wife,
ruling their children and their own houses well. - kjv)
헬라어 원어에서 여기서 집사들이 복수입니다.
만일 여기서 한 아내가 '하나'라는 의미를 가졌다면 "각자의 아내들의 남편들"로
복수로 써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 아내 (one wife) 로 쓰고 있습니다.
자, 이렇게 말하면 너도나도 '나는 복음을 전하는 자이므로 한 아내의 남편으로
전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말씀을 율법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깊이 생각합시다.
그리고 종국적으로 남편과 아내의 생명관계에서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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