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AUTO 
 

  새소식 칼럼 말씀 기획연재 대화실 자료실 교회안내 기독서원학개 전도자들
영어사이트
교회학교
 
 
[관리자] 2024. 0303 주일…
[관리자] 2024. 0225주일말…
[관리자] 2024. 0218 주일…
[관리자] 2024. 0211 주일…
[admin] 삼위일체 하나님 : 아버…
[관리자] 2024. 0204 주일…
[관리자] 2024. 0128 주일…
[관리자] 2024. 0121 주일…
[관리자] 2024. 0114 주일…
   
 
 
 
 
하나님께서 주신 꿈 (1)
폭포의 꿈 (1)
1월 18일"선한사마리… (1)
방언에 관하여..... (1)
몰렉신 상징성
답변글 몰렉은 내가 만든 예수 (3)
 
        

제목 | 무당의 병고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덕영 작성일 |10-10-08 17:11 조회 |5,071회

본문

예수 없이 예수 믿고, 하나님 없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같습니다.

하나님과의 실질적인 교통이 없이 믿으면 그런 헛된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무릎치며 읽는 성경에 나온 간증을 몇 편을 소개합니다.


무당의 병 고침

 다른 간증을 한 편 더 나누고자 합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하던 당시, 업무 성격상 싱가포르에 갈 기회가 많았습니다. 한번은 방송국 PD들이 취재차 싱가포르에 가는데 현지에서 도움을 주기위해 동행했습니다. 일상적으로 방송국 촬영에는 우리 직원이 동행을 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번에는 그들의 특별한 요청이 있어서 제가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다른 직원을 보낼 수도 있었는데 굳이 제가 가겠다고 한 이유는 이런 이례적인 요청에 주님의 무슨 계획이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방콕을 경유해서 싱가포르로 출발했고 저는 직접 싱가포르로 출발하여 먼저 도착하여 그들을 싱가포르공항에서 맞았습니다.

 첫날 이번 일정의 안내를 맡은 한국인 여자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싱가포르의 이곳저곳을 촬영했습니다. 다음날 저는 방송팀과 함께 그날 일정을 안내할 가이드를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약속된 시간에 도착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성당에 들려 기도하고 지금 오는 길입니다."
  그 말을 듣고는 저는 거의 반사적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당이고 교회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다니면 그 신앙은 바로 커갈 수 없습니다."
  그 당시 저는 교회 다닌다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꼭 만나야 된다고 힘주어 말하던 때였습니다. 가이드에게 무슨 큰 감동을 주고자 한 말은 아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녀는 이 말에 마음이 몹시 찔렸다고 합니다. 
 
  이 가이드는 항공사 스튜어디스를 하다가 싱가포르 남자와 결혼하여 자녀를 두고 싱가포르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유럽 창고회사의 지점장으로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우리를 안내할 당시 그녀의 표정에는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촬영 중에, 그녀는 이 방송팀을 보내고 제가 하나님 만난 이야기 좀 듣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인사치레로 하는 말로 알고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촬영 일정이 다 끝나고 방송팀은 대한항공 편으로 서울로 먼저 출발했고, 저는 가이드와 함께 공항에 남아 3-4시간 후에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편을 타기 위하여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녀가 말했습니다.

  "남편한테 좀 늦는다고 이야기했으니 이제 그 하나님 만난 이야기 좀 해 주십시오."
  제가 만난 하나님에 관해서 듣고 싶다 하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그녀와 함께 공항 커피숍으로 올라가 한 2시간 이상을 하나님 만난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어떻게 하는 것이 예수를 바로 믿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그녀도 자기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말 못할 사정을 토로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은 그 가이드의 이야기입니다.

이 가이드는 싱가포르 남자와 결혼할 때만해도 언젠가는 이 남자를 성당으로 인도하여 같이 신앙생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성당에 나가는 것에 별 관심을 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그녀 혼자 성당에 다녀야만 했습니다. 남편을 성당으로 인도하겠다는 애초의 계획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물질적으로 유복한 생활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대로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바로 얼마 전에 자기 딸의 왼쪽 무릎이 너무 아프다고 해서 병원으로 데려가 진찰을 받았습니다. 병원 의사는 진찰 후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말했으나, 딸의 무릎 통증은 가시지 않았고 여전히 아프다고 울었습니다. 그녀는 혹시 소아마비가 아닐까 하고 의심도 했으나 예방주사를 다 맞혔기 때문에 소아마비는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딸은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했고, 이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전이가 되어 오른쪽 다리가 아프다며 울었습니다. 뾰족한 대책이 없어 근심만 하고 있던 중 그녀는 호주에 급히 다녀 올 일이 생겨 아픈 딸을 남겨 두고 떠났습니다. 

  그녀가 호주에 간 사이, 시어머니와 남편은 이 딸을 데리고 싱가포르 현지의 한 영매를 찾아 갔습니다. 영매란 우리나라의 무당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매는 이 딸아이에게 부적을 써주고 그것을 태운 후 물에 타 마시게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싱가포르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그렇게 부적을 태워서 물에 타 마시게 한 후, 이 딸의 아픈 무릎이 씻은 듯이 나은 것이었습니다.

  가이드는 호주에서 돌아온 후 이 이야기를 듣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딸아이가 나은 것은 백번 다행한 일인데, 가톨릭 신자인 자신은 그런 영매의 병 고침을 절대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저것은 아닌데...... 하나님을 믿는 나로서는 저들이 믿는 것을 도대체 인정할 수가 없어. 하지만 내 딸이 고침을 받은 것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이런 생각에 그녀의 마음은 무척 괴로웠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을 터놓고 남에게 이야기할 수도 없어서 혼자 고민만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일이 있은 이후로, 이제는 남편에게 성당에 가자고 말하기조차 쑥스러웠고, 혹 용기를 내어 그렇게 말해도 남편은 듣는 시늉 조차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그녀가 자신이 섬기는 하나님 문제로 마음에 큰 괴로움을 가지게 되었을 때 제가 싱가포르에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마침 우리 팀에 배정되어 일을 다 마쳤고 결국 공항에서 이런 대화까지 나누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영매를 통하여 딸아이의 병이 낫게 된 것도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나 이런 말은 제가 스스로 생각해 보아도 큰 고민을 하고 있는 그녀에게 별로 영양가가 없는 말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고 크게 외치던 사람이 이런 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음에 스스로 낙심하려는 순간, 주님은 제 마음속에 예기치 않은 생각을 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진 제 말은 이런 내용입니다. 

"이번 일은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셔서 복을 주시고자 계획적으로 일으키신 일입니다. 그동안 당신은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지지부진한 믿음에 안주하고 있으니까, 하나님은 당신의 믿음을 키우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지금 어느 면에서도 부족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누가 하나님 잘 믿으라고 한다면  '당신이나 잘 믿으라'고 반박을 하거나 아니면 듣고도 흘려버렸을 것입니다.  이것을 아는 하나님은 굳어진 당신의 마음에 말씀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영매를 통하여 딸의 병을 낫게 했고, 그로 인하여 당신의 마음속에 커다란 갈등과 고민이 생기게 하셨습니다. 결국 당신은 이런 갈등과 고민 때문에 새벽에 성당에 나가 하나님에 대해서 더 알기를 원했고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던 것입니다. 이제 당신이 이렇게 준비가 되니 하나님은 한국에 있던 저를 불러 당신에게 붙여 주신 것입니다."   

  과연 그녀는 시종일관 제가 하나님에 관해서 하는 말을 아주 귀하게 듣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길가 밭 같이 굳어진 이 가이드의 마음 밭을 영매의 이적을 통해 갈아엎으신 다음 한국에 있는 저를 싱가포르로 보내어 말씀의 씨를 뿌리게 하셨습니다.  굳어진 마음 밭에는 말씀의 씨를 뿌려도 새가 와서 먹어 버리거나, 아니면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합니다. 가이드와 저는 하나님의 이런 계획과 섭리를 뒤늦게 깨닫고 큰 감동으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이 한 곳에서 머물지 않고 계속 성장해 나가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이 가이드의 경우와 같이 우리의 마음 밭을 갈아 엎으시는 사건을 계획하기도 하십니다. 믿음은 자라는 것, 어제 칭찬 받은 믿음은 어제의 믿음입니다. 오늘 새롭게 자라야 하며 그  성장의 길로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믿어서 커지는 그런 종류의 믿음은 없습니다. 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키워 주시는 것입니다. 
 
  이 간증을 통해서 또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무당을 통해서 일어나는 모든 이적도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아래 있다는 점입니다. 티베트의 밀교에서 어떠한 이적이 일어나도 다 하나님의 뜻에 의해,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며, 하나님의 계획 아래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당의 하나님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불교도의 하나님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 분 하나님이며, 모든 인간은 같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예수를 알아야 할 존재들입니다.


정덕영
목사
자유교회

www.jayu.or.kr



무릎치며 읽는 성경1 에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기획연재 목록11

Total16 / Now 1
기획연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6 반 세겔 정덕영 2011-01-11 5634
15 새벽기도 댓글(1) 정덕영 2010-10-09 8224
14 어떤 사모 정덕영 2010-10-08 4992
열람중 무당의 병고침 정덕영 2010-10-08 5072
12 적그리스도 정덕영 2010-05-09 4817
11 바로의 꿈 - 일곱 살찐 암소와 일곱 파리한 암소 정덕영 2009-08-31 6215
10 버드나무, 살구나무, 신풍나무의 비밀 정덕영 2009-08-21 10240
9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 정덕영 2009-08-14 7381
8 지붕 위에 있는 자와 밭에 있는 자 정덕영 2009-07-31 5897
7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정덕영 2009-07-28 10266
6 나아만 장군의 "내 생각에는..." 정덕영 2009-07-24 8193
5 삼손의 재조명 정덕영 2009-07-04 7753
4 탕자의 비유 (3/3) - 율법과 복음의 차이 정덕영 2008-05-25 6853
3 탕자의 비유 (2/3) - 참다운 회개의 본 정덕영 2008-05-25 5745
2 탕자의 비유 (1/3) - 인간이 죄인으로 태어나는 이유 정덕영 2008-05-25 5911